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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선거

세상 2010/05/09 16:08 posted by 나들

세상을 바꾼 선거

약 서른 명 정도 되는 사람들한테 물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상을 바꾼 선거를 세 개만 적어주세요.”

모두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한국에서 있었던 선거를 적어주었다.
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았다.


17표 - 2002년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
14표 -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12표 - 2007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
 3표 - 1960년 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 선거 및 제5대 부통령선거(3.15 부정선거)
 3표 - 1987년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선거
 3표 - 1997년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선거
 3표 -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조지 W. 부시 당선
 2표 -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존 F. 케네디 당선
 2표 - 1994년 4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유선거 - 넬슨 만델라 대통령 당선
 2표 - 2000년 대한민국 제16대 총선
 2표 - 2009년 8월 30일 일본 중의원 의원 선거 - 정권교체   
 2표 - 2010년 대한민국 지방선거
 1표 - 197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선거 - 하비 밀크 당선     
 1표 - 1992년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선거
 1표 - 1996년 3-1반 반장선거
 1표 -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 조지 W. 부시 연임 
 1표 - 2004년 대한민국 제17대 총선
 1표 - 2006년 대한민국 제4회 지방선거 - 나의 첫 선거
 1표 - 2008년 대한민국 서울시 교육감 선거


연령층이 20~30대였기 때문인지 최근에 있었던 선거들이 대부분이었다.


1, 2, 3위는?


1, 2, 3위만 다시 본다면 아래 세 가지 선거다.


1위 2002년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 - 노무현 당선

(사진 출처: http://blog.ohmynews.com/o1234/235190)



2위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 오바마 당선

(사진 출처: http://www.soyoyoo.com/archives/516)


3위 2007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 - 이명박 당선

(사진 출처: http://tpgod.blog.seoul.co.kr/entry/당선자-되신-날 )

위 선거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기억에 남는 일 몇가지를 적어본다.


3위 2007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


4대강 사업

(사진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404120.html)



(사진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0611)


GDP대비 재정적자 ‘11년만에 최대’

(사진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04335.html)



2위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 오바마 당선


의료보험 개혁

(출처: http://www.koreamonitor.net/bullinfo.cfm?upccode=BG828970D9-E&category=Politics)


미.러 핵무기감축협정 타결

(사진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07905)


1위 2002년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 - 노무현 당선


이라크 파병

(사진 출처: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1024.html)


한미 FTA 강행

(사진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1479.html)

(사진 출처: http://blog.ohmynews.com/o1234/235190)


남북정상회담 ‘평화번영선언’

(사진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240488.html)


그리고 투표율


2007년 대선 투표율은 사상 최저인 63.0%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총선거인수 3765만 3518명 중에서 1149만 2389명이 뽑은 사람으로서 총 선거인 수의 30.5%의 대표자였다.

2002년 대선 투표율은 70.8%였고, 노무현 대통령은 총선거인수 3499만 1529명 중 1201만 4277명이 뽑은 사람으로서 총 선거인 수의 34.3%의 대표자였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이유는 '투표해도 바뀌는 게 없다'(38.5%), '관심이 없다'(23.7%) 순(<대학생 73% “지방선거 투표할것”>, 한겨레신문, 2010년 4월 19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16769.html 참고)이었다고 한다.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게 과연 없을까?


투표율이 낮아 적은 선거인 수의 대표자가 대표가 되어도 그들은 자신이 전체의 대표자처럼 행동할 것이다. 투표를 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세상을 바꾼 것이지, 우리가 바꾼 것은 아니라고 우리 자신에게 쉽게 면죄부를 줄 수 있을까.


“우리 자신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대양의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물방울이 바다에 없으면 대양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일을 크게 하는 방식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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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란 이름의 전시를 상상하다

상상 2010/05/02 11:24 posted by 나들

종종 그런 궁금증이 들 때가 있다.
"나는 하루를 쉽게(?) 보내는데, 다른 이들은 어떻게 보낼까."

나에게 소설을 가르쳐준 손홍규 소설가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길래,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
과연 회사 대표들은 하루를 얼마나 남김 없이 쓰길래 돈을 그리 많이 벌까? - 물론 노동의 질과 양으로 그들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지만.
내 친구들은?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은?
아니 청계천은?
동네 고양이는? 우리집 행운목은? - 동물이나 식물들은 여러 다큐에서 취재한 것 같으니 제외해야하나.
...

이들의 하루, 24시간을 계속해서 촬영한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모든 촬영물을 편집 없이 24시간 시간에 맞춰서 보여주는 것이다.
오전 10시에 찍은 영상을 오전 10시에.
같은 시간대에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 장소에서 알 수 있게.

그런 전시를 보고 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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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대신에 꽃을 주세요>란 그림책을 보고 읽었다.
그림은 옮길 수 없지만 글의 일부는 옮겨 적어본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 그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이 사는 지구입니다.
써니는 이 세계에 대해 생각합니다.
...

오늘날,
캄보디아나 옛 유고슬라비아, 팔레스타인,
앙골라 같은 나라에서는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도 많은 지뢰가 그대로 묻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 숫자가 자그마치 일억 일천 만 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시간에 세 사람은 지구 어딘가에서
죽거나 크게 다친답니다.
...

지뢰를 찾아 없애는 데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모든 힘을 다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에요.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건 당신과 나뿐입니다.

지뢰 하나 없앤 뒤에 꽃씨를 뿌리고,
또 하나 없앤 뒤에는 나무 한 그루를 심어요.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할 수 있어요.
산, 강, 언덕, 마을에
지뢰 하나 없애면 꽃씨를, 또 하나 없애면 나무 한 그루를.
...



한국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108만여 개나 될 줄이야. 또 전방지역인 비무장지대(DMZ)에만 묻혀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3만 3천여개는 전국 대도시와 후방지역에도 대인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한다. 1960년대 이후에 나온 플라스틱 소재 지뢰는 쉽게 물에 뜬다. 한국처럼 여름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이들 지뢰가 유실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0년에 강화도 갯벌에 놀러 온 아이와 아빠가 떠내려 온 지뢰를 밟아 발목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2006년까지 군에서는 후방지역 대인지뢰의 제거를 약속했다. 하지만 군이 제거 계획을 발표한 후방지역의 지뢰지대는 전체 지뢰지대 2,700만 평 중 12만 평으로 전체의 0.004%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0년인 지금 과연 후방지역만이라도 지뢰가 모두 제거되었을까?

책을 보고 나서 남이 가지 않을 길을 걷기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화도 갯벌에 놀러갔다가 발목을 잃은 부자처럼, 갑자기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참고도서
요 쇼메이(그림)와 야나세 후사코(글), 2004, <지뢰대신 꽃을 주세요1>,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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